우리나라의 대표적 풍자소설가 채만식의 작품을 모았다. 일제 강점기 시절 국민의 장래를 생각지 않은 문화정책으로 인해 삶의 희망을 잃고 사는 인텔리들의 모습을 그린 <레디메이드 인생>, 일본인 주인 밑에서 일하는 ‘나‘가 사회주의 운동을 하는 인텔리 아저씨를 시종일관 비꼬는 <치숙>등을 담겨 있다.
변화해 가는 사회 풍속과 의식, 또한 그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통찰력 있게 조명한 김남천 『대하』. 한국 개화기의 대표적인 가족사 소설로, 한 가문에서 벌어지는 치부와 축첩, 적서 차별, 신구의 대립 등 다양한 문제를 통해 우리 근대사의 큰 흐름을 짚어 볼 수 있다.